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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쓰는 일기

20201212

homeless 2020. 12. 12. 21:20

오늘은 유난히 일찍부터 잠이 오는구나. 낮잠을 별로 안 자서 그런가?

간밤에 옹이는 울지 않았다. 아침까지 푹 자고 일어나 약간의 놀이를 하고, 옹이를 안고 잠시 누워서 시간을 보냈다.

옹이는 먹고 계속 잔다. 가끔 자세를 바꿔가며 계속 잔다. 혹시 무료하고 우울한 것인가 싶어서 검색해보니, 경계하는 생활을 하던 아이들이 집으로 오면 일주일 정도는 잠을 많이 자면서 피로를 푼다고 한다. 

분명 1차 접종도 안된 옹이라고 했는데 임보소식글에 소장이 갑자기 나타나 '레옹이는 3차까지 접종이 끝났으니 접종은 필요 없다' 라고 한다. 지출내역을 뒤져봤는데 옹이가 접종을 한 영수증은 없다. 진실은 무엇일까?

도서관에 걸어가 빌린 책을 반납하고 다른 책을 대여했다. 바람이 차서 가는 내내 두통에 시달렸다. 이제는 패딩의 계절이다. 내일은 많은 눈이 온다고 한다. 열무가 태어나서 처음 눈을 봤던 날이 기억난다. 레옹이의 첫눈도 내가 함께 해야지. 집에서 따뜻하게 차를 마시면서 책을 보고, 눈 구경을 할 것이다. 좋은 하루가 될거야. 커피랑 같이 먹을 파운드 케이크를 사두고 싶었는데, 구할 수 없었다. 안타깝다. 

새 화장실(강집사 대형 아이보리)과 모래(모찌네) 등을 잔뜩 사서 하루 종일 택배를 기다렸다. 깔끔한 화장실을 놓으니 보기도 좋고, 모래는 좀 더 들어가지만 옹이도 편한 것 같아서 만족스럽다. 옹이는 아주 많이 모래놀이를 하는 편은 아니어서, 강집사 대형 화장실의 경우 벽 높이가 25cm로 다소 낮은 편이지만 옆으로 튀어나오는 모래는 없다. 모찌네 모래는 입자가 작지는 않은 편이라 사막화가 덜한데, 그래도 발바닥에 묻어서 나오는 모래는 있다. 비싸고 못생긴 모래매트를 두고 싶지 않아서, 다이소에서 밀림방지 패드를 하나 사왔다. 단돈 이천원. 입구에 깔아두면 패드의 구멍 사이사이에 고양이 발바닥에 묻어 나오는 모래가 들어간다. 화장실 청소할 때 패드만 살짝 들어서 아래를 쓸어주면 된다. 사막화는 거의 제로에 수렴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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