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매일 쓰는 일기

20201205

homeless 2020. 12. 5. 23:43

뭔가 기분이 널뛰기를 하더라니. 감동적인 영상을 보고 울고 별것 아닌 일에 발끈하고. 아침에 분명히 오전 약 먹기 알람을 끈 기억은 있지만, 바로 약을 먹으러 가질 않았다. 결과적으로 오후 5시가 되어서야 발견한 오전약. 그자리 그대로 덩그러니....... 늦게 깨달았을 때, 그 때라도 약을 먹어야 하는지 아니면 다음 약까지 기다려야 하는지 이번 주에 병원에 가면 선생님께 여쭤봐야겠다.

 

카페에서 추천을 해서, 국립정신병원에서 장기간 치료를 받고 있는 조현병, 조울병 환자들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찾아봤다. 총 3부작인데 2부는 저작권 문제로 차단이 되어 볼 수 없어 아쉬운 마음. 자연재해 같이 누군가를 덮친 병 때문에 무너진 가정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버티고 지켜내는 가족의 사랑. 부모의 마음이란 저런 것인가. 

 

어제 아무 것도 모르고 무작정 분갈이를 한 율마는 아직까진 나쁘지 않은 것 같다. 혹여나 부족해진 뿌리로 인해 물이 마를까 싶어 물을 흠뻑 줬는데, 물받이에 차고 넘쳐서 바닥이 흠씬 젖었다. 컨디션 괜찮은지, 오며가며 잎을 쓸어보게 된다. 율마는 쓰다듬으면 아주 좋은 향기가 난다. 사랑스러운 아이이다.

 

화요일에 집으로 오게될 레옹이를 위해(본명:김복을주는레옹, 애칭: 김옹) 창문에 붙이는 캣워커를 주문했다. 기다리는 마음이 설렌다. 

 

낮엔 클라우드웍스에서 건당 50원짜리 작업을 하느라 시간을 보내고.... 당근마켓에서 물건 두 가지를 팔았다. 집까지 와서 가져가시는 분들이라 호빵을 두개씩 넣어드렸더니 두 분 모두 잘 먹겠다고 인사를 하셨다. 먹을 것 나눠주는 게 복짓는 거라던데, 이렇게라도 조금 지어보자.

'매일 쓰는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01207  (0) 2020.12.07
20201206  (0) 2020.12.06
20201204  (0) 2020.12.04
20201203  (0) 2020.12.03
20201202  (0) 2020.12.02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