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타인의 일기장

프로필사진
  • 글쓰기
  • 관리
  • 태그
  • 방명록
  • RSS

타인의 일기장

검색하기 폼
  • 분류 전체보기 (42)
    • 가끔 쓰는 일기 (10)
    • 매일 쓰는 일기 (31)
  • 방명록

전체 글 (42)
첫 진료

우리 동네에는 정신건강의학과 병원이 딱 한 군데뿐이다. 다행히 나는 이 병원에 좋은 기억을 갖고 있다. 사실 7년 전에, 직장 스트레스와 펫로스 증후군이 겹쳐 우울증을 앓았다. 그 당시 애인, 현재 전 남편의 직장이 있던 이 동네에서 진료를 받고, 잠깐 그의 일터에 들러 얼굴만 보고 갔던 기억이 있다. 상담실에서 눈물이 터진 나에게 병원 원장님이 건넨 말씀이 너무 힘이 되었던 터라, 아직도 기억이 생생하다. "여기까지 자기 의지로 찾아온 것만 해도 훌륭해요. 정말 어려운 건데, 잘했어요." 꾸준히 치료를 받기엔 거리가 멀어서, 원장님은 진료소견서와 함께 내 직장 근처 대학병원을 추천해주셨고 덕분에 잘 회복하여 7년을 지냈다. 기록이 남아있어, 진료실에 들어가니 원장 선생님께서 반갑게 아는 체를 하신다. ..

가끔 쓰는 일기 2020. 11. 28. 21:48
이혼

첫 글이 다짜고짜 이혼이다. 6년 연애 후 결혼했고 3년 2개월 만에 이혼을 결심했다. 아이도 없고, 혼인 신고도 되지 않은 엄연히 서류상 남남이므로 정리할 것도 많지 않고 간단했다. 갈등은 별 것 아닌 것으로 시작되어, 종래엔 별 것이 되어버린다. 말과 행동으로 감정적 상처를 주고받으며 회복할 수 없는 골을 만든다. 다툼의 끝에는 매번 헤어져, 이혼해를 뱉던 그였기에 언제든 내가 놓아버리면 끝날 인연인 줄은 알고 있었다. 긴 시간 쏟아넣은 내 마음이 너무 아까워서 돌이키고 싶지 않았을 뿐이다. 이제는 내 선택이 틀렸단 걸 인정해야지. 내내 외로워하다 마음 둘 곳 없이 헤매는 어른이 되었다. 너를 만나 사랑하고 사랑받고, 너와 가족이 되고, 이제는 진짜 내 편이 생긴 줄만 알았는데. 내 행복의 열쇠를 타..

가끔 쓰는 일기 2020. 11. 27. 22:54
이전 1 ··· 3 4 5 6 다음
이전 다음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링크
  • 네이버 블로그
TAG
  • 이혼
  • 뒷담화
  • 모래패드
  • 일기
  • 일상
  • 우울증환자
  • 강집사화장실
  • 정신과진료
  • 심리치료
  • 정신건강의학과
  • 우울증상담
  • 우울증심리상담
  • 심리상담
  • 고양이
  • 이별
  • 윈도우캣워커
  • 율마분갈이
  • 매일일기쓰기
  • 정신과상담
  • 일기쓰기
  • 일기장
  • 다이어리
  • 우울증
  • 모두의일상
  • 결혼
  • 우울증치료
  • 강집사대형
  • 직장인
  • 직장생활
  • 나도한번쯤은정신과상담을받고싶다
more
«   2025/09   »
일 월 화 수 목 금 토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글 보관함

Blog is powered by Tistory / Designed by Tistory

티스토리툴바